안녕하세요, 우비부부입니다!

오늘은
저의 자연분만 경험 후기
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인천 아인병원에서 출산을 하였고,
제 경험이 출산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시작!!
출산후기
새벽부터 진통을 느낀 지 약 10시간째!
낮 12시 30분경; 병원 도착해서 내진한 결과
자궁문이 2-3센티!
태아의 심박수 불안정!
(BP가 100 이하로 떨어짐 확인)
곧바로 저는 휠체어를 타고 분만실로 향합니다!
산부인과 4층
분만실 5층
분만실 와서 심박수 체크하는 것(태동검사 때 한 것과 유사)을 주렁주렁 배에 달고,
다시 체크해 보니 다행히 정상으로 돌아온 걸 확인했습니다,
태동검사가 궁금하시다면, 아래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임신 일기] 임신 37-38주 차 주수기록 : 태동검사 시기 및 방법, 태동 느끼는 시기, 태동 느낌
[임신 일기] 임신 37-38주차 주수기록 : 태동검사 시기 및 방법, 태동 느끼는 시기, 태동 느낌
안녕하세요, 우비부부입니다! 임신 37주 차가 되니 이제 1주에 한 번씩 검진을 받게 됩니다! 이제 정말 출산이 다가왔다는 게 오늘은 37주 차에 진행했던 태동검사 시기 및 방법그리고제가 느꼈던
ubihappymoments.tistory.com
분만실로 오자마자
우렁이(남편)는 짐을 내려놓고 간호사 선생님께 여기저기 불려 다녔는데요!
여기서 잠깐 남편분들이 해야 할 일들 정리하고 갈게요!
[남편이 해야할 일]
1. 입원 수속 밟기
2. 출산 전에 받았던 '신생아검사신청서', '분만계획서'를 제출
3. 입원실[VIP, 특실, 1인실, 2인실] 및 식사[일반, 특식] 선택
(산모님이 같이 선택할 수 있다면, 함께 정하기)
4. 분만하는 동안 옆에서 같이 호흡해 주기***
5. 출산 직후, 아기 확인 끝나자마자 아내한테 가장 먼저 달려가서 고생했다 사랑한다 해주기
6. 출산 후, 그냥 무조건 옆에 딱 붙어서 도와주고, 예뻐해 주기
여유롭게 분만(유도분만, 제왕절개, 자연진통인데 급하지 않을 때)을 하러 갈 수 있다면,
산모님과 같이 하면 되겠지만,
저처럼 병원 도착과 동시에 분만 준비!
유도제 투여! 등등 이런 정신없는 상황(?) 일 때는
산모님들은 그냥 베드에 누워서 진통과 호흡하느라 정신이 없어요!
남편분이 챙기셔야 합니다!!
파이팅!



아인병원은 가족분만이라고 해서
내 집 같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출산할 수 있게끔 되어있어요!
진짜 방 같이 생겼죠?
여기가 분만실이라니!!
전 수술방으로만 생각했는데 신기했어요!
화장실 다녀와도 된다고 하셨는데,
배에 이미 심박수 체크하는 걸 주렁주렁 달고 있는 게 불편해서
그냥 안 갔었는데....
가세요.....!!
출산 전 소변이 꽉 차있으면
소변줄로 뽑아요....
분만 3대 굴욕에 왜 소변줄은 없나요..?
수정해야 합니다. 4대 굴욕으로!!
참고로 전 내진, 제모, 관장 중에
관장은 안 했습니다.
전날 저녁 8시부터 공복이었기 때문이죠!
(이득?)
사실 당일날 브라질리언 왁싱 예약했었는데...
진통 와서 못 갔어요.. 하ㅋ
2개나 안 할 수 있었는데 안타깝...
제모는 회음부 절개 전에 바리깡으로 깎는 소리 나더라고요?
굴욕이라고 하던데???
사실 저 때면 이미 내진도 할 만큼 하고, 양수도 터뜨리고
뭐 할거 다한 상태라 별로 굴욕적이기보단 이 모든 게 그냥 빨리 끝났으면 하는 게 더 큽니다...ㅋ

여기로 보호자와 간호사, 의사 선생님이 왔다 갔다 하세요.

도착하자마자 아기 심박수 체크 한 후,
괜찮다는 이야기를 듣고,
항생제를 달았습니다.
정맥? 에 바늘을 꽂아주신 것 같은데,
팔에 바늘을 꽂아주시는데
핏줄이 잘 안 보여서 엄청 때리고 때려서 겨우 꽂았는데
무슨 멍든 것처럼 계속 아프더라고요??
바늘이 커서 그렇데요ㅠㅠ
(나중에 뺄 때 보니 진짜 굵은 바늘.. ㅎㄷㄷ)
초반에 꽂을 때만 아프고..
나중엔 진통 때문에 아팠었는지 기억도 안 남..ㅋ

저기에 분만유도제, 뭐 등등등 많이 투여함..
중간중간에 뭘 자꾸 넣으시는 데
진통 땜에 정신이 없어서 뭐라고 하시는 지도 잘 모르겠더라고요ㅎㅎ

이 때는 막 분만실 와서 링거 단 직 후인데,
자궁 3센티 정도 열렸다고 했을 때!!
나름 괜찮았어요!
진통.. 아프긴 했지만 참을 만!
저는 엄유경 과장님께 진료를 받았었는데,
분만실로 오셔서 아기 심박수가 괜찮지만
잠깐 안 좋아졌던 걸 고려해서 빨리 낳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분만유도제를 투여하는 걸로!
그러다 혹시 아기가 다시 많이 힘들어하면 긴급 제왕을 할 수도 있다고 하셨어요!
사실 이때만 해도 10시간 진통했는데, 제왕은 안돼!!라는 생각이었지만ㅋㅋㅋ
유도제 투여 후, 급격히 강해진 진통으로 인해
중간에 그냥 제왕절개해 주세요..! 하고 싶었다는 후문...ㅋ

여기서부터는 사진이 없어요!
왜냐하면 유도제 투여 후,
저는 진통에 정신이 없었고
그 진통을 견디는 절 보는 남편도 같이 호흡해 주느라 정신이 없었거든요!!!

간략하게 분만 과정에서 제가 느낀 진통의 강도는 이랬습니다.
새벽 2시 30분 가진통 = 배란통 수준
아침 7시 진진통 = 생리통 수준
오후 1시 유도제 투여 = ????? 설명 불가
자궁 4센티 이상 열림 내진 확인 = 그냥 엄청 불편함
무통주사 = 주사 엄청 잘 놓으심! 약 들어갈 때, 잠깐 불편하긴 한데 아프진 않음.
무통주사 후 = 설명 불가한 아픔은 사라짐. 대신 어엄청 큰 대변 마려운 배아픔과 항문 통증
(무통주사 이후엔 내진 그냥 막 휙휙 저으면서 하시는 데, 통증은 없지만 출산하고 나서 죽겠구나 싶음)
양수 터뜨림 = 내진하면서 손가락으로 터뜨리시는데, 내진하는 아픔+느낌만 이상
(양수 터뜨리자마자 따뜻한 물 왈랄라라ㅏ 나옴. 이때 그냥 애가 나왔으면 좋겠다 이 생각ㅋㅋ)
아기 머리 골반에 끼는 과정 = 아픈 것도 아픈 건데, 배에 힘주는 게 너무 힘듦 (정신이 아픔) - 잠깐 기절함**
골반에 아기 머리 껴있음 (출산 직전, 회음부 절개 전) = 배랑 항문이 아프긴 한데, 골반이 너무 뻐근하고 아픔
회음부 절개 = 느낌만 남. 아무 통증 없음.
출산 (마지막 힘!!!) = 의사 선생님 말씀 잘 듣고 힘주라 할 때 주고, 빼라할 때 빼면 통증도 끝납니다.
회음부 처치 = 아무 느낌도 안 남. (그냥 빨리 끝나고 이불 덮어주면 좋겠음)
출산 전 과정에서의 호흡하기
출산과정 전체가 힘들긴 했지만,
그중에서도 제 기억으로 너무 힘들었었던 부분들을 빨간색으로 표기해 봤어요!

12시 30분에 병원 도착하고, 출산까지는 약 4시간 30분 정도 걸렸어요!
총 진통시간은 약 15시간!
마지막 4시간 30분이 정말 고통이었네요!
최고의 고통 2가지만 뽑자면??
1. 유도제 투여 후가 진짜 ㅁㅊ진통이에요.. 하ㅋㅋ
후기엔 덤프트럭이 배를 밟고 가는 느낌이라는 분도 봤는데ㅋㅋ
저는 설명이 안 되는 아픔이었는걸요?
어디서도 이런 아픔은 비교할 수 없어요!!
진짜 통증 잘 참는데,
아파서 눈물이 난 적은 처음... 아픈데 뭐 어디가 아픈지도 모르겠고 그냥 명치 밑으로는 다 아픈 느낌ㅋㅋㅋㅋ
참는다? 뭐 이런 생각 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그냥 눈물이 나도 모르게 줄줄줄줄줄....
비명 소리가 절로 나옴....
유도제를 안 쓰고 그냥 자연진통으로 출산까지 갔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진통 강도가 1,2,3,4 이렇게 가다가 유도제 투여하는 순간 강도 100000000...(무한대) 이런 느낌이었어요ㅎ
무통으로 그나마 좀 나았지만,
항문은 마취가 안 되나요?
이때부터는 대변마려움과 동시에 항문으로 진통 다 느끼는 느낌ㅋㅋ

그리고
2. 아기 머리 골반에 끼는 과정은 진짜 몸과 정신이 다 아파요...!!
배에 힘주는 것만 잘해도 더 단축할 수 있는데,
여기서 한 15분 - 20분 힘주기 연습 시간? 같은 거 하고
간호사분들 우르르와서 3번 정도? 힘주기!!!
실패하면, 다시 반복!
힘주기 연습을 하고 어떻게 또 힘을 주나요...ㅠㅠ
나름 운동을 열심히 한 몸뚱인데...
빨리 끝내고 싶은데, 몸이 말을 안 듣고..
그 와중에 간호사 선생님들이
이렇게 하시면 아기가 힘들어해요~
자꾸 이러시는 데.. 하ㅋㅋ 저도 안다고요...
제가 일부러 이러겠습니까?! 이런 생각과 함께 화도 나고ㅋㅋ
3 - 4번 시도하다가 (1시간 넘게 걸림)
그중에 4번째 정도였나 힘주다가 잠깐 기절을 했었는데...
잠깐 그 찰나의 기억이 사라졌어요!
간호사분이 산모님!! XXX 산모님!! 하는 소리에 정신을 차렸지 뭐예요!
다행히 완전 정신을 잃지는 않았었던 거 같아요.
출산 중에 산모가 정신 잃으면, 아기가 위험해지는 걸 알고 있어서
그때 정신을 잠깐 잃었다는 인식을 하자마자
안돼!! 정신 차려 나 자신!! 이런 진짜 정신력으로 버틴 거 같아요.
그러고, 도저히 안돼서
결국엔 간호사 선생님들이 회음부 늘리기와 동시에
힘줄 때 두 분정도가 배를 세게 눌러주셔서 성공했어요!
이때만 해도 이 힘주기가 끝나면 출산하는 줄 알았지...
보진 못했지만, 대략 아기 머리 골반에 껴놓은 느낌.. 나고
분만 준비할게요!!!! 하더니
갑자기 수술 가운 덮고 수술방으로 변신!
이때, 담당 의사 선생님이 오십니다.
(분만 준비라뇨.. 전 더 이상 힘이 없다고요...ㅠㅠ)
그래도 이때부터는 정말 조금만 버티면 돼요!!
회음부 절개하자마자담당 의사 선생님이 하라는 데로 힘주세요, 힘 빼세요 하면 끝납니다..ㅠㅠ
뭔가 커다랗고 미끄덩한 게 후루룩 빠져나가면
고통은 원래 없었던 것처럼 정말 거짓말처럼 사라집니다!
(이건 너무 신기!!)

출산 후, 엉덩이에도 항생제 주사 두 방
링거도 항생제
항생제로 도배된 나의 몸뚱이...!
출산 직후부터는 간호사 한 분이 남편 들어와서 탯줄 자르는 거까지 동영상을 찍어주세요!
(힘든데, 옆에서 촬영하시는 거 곁눈질로 봐서 좀 궁금했음ㅋㅋ)
참고로 저는 출산의 감동이고 뭐고 없었습니다!
이때부터는 끝났다..라는 생각과 함께 너무 춥기만 해서 온몸이 덜덜덜..
심지어 아기가 울다가 안 울어서 양수를 다 못 토해낸 거 같다고
응급처치 후 바로 중환자실을 가야 했어서 아가 얼굴도 못 보고 캥거루 케어도 못 했거든요ㅎㅎ
탯줄 자를 때, 배 위에 잠깐 올라온 뜨끈하고 묵직하고 붉고, 하얀 무언가의 느낌만 나고
제대로 보이지도 않았어요...ㅎㅎ
내 배 위에서 탯줄 자르는지도 몰랐네...

남편이 들어오자마자 나테 고생했다고 했다는데.. 난 왜 기억이 없을까... 저때도 기절을 했었나...
회음부 처치는 약 15 분 - 20 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담당 의사 선생님이 옆에 오셔서 고생 많았다는 말과 함께
회음부 처치 경과랑 아기 상태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고 가십니다.
출혈도 체크해야 하기 때문에
회음부 쪽에서 피가 줄줄줄 나면 이야기하라고 하셨는데,
다행히 괜찮았어요!
생리 양이 좀 많은 느낌!!
그리고,
간호사 분이 엄청 큰 생리대 패드 같은 거 가져다주시는 데,
팬티 안에 해야 하는 거라 개인 팬티 가져온 걸 간호사분께 드려야 하는데
가방에 있는데, 산모는 꺼낼 상황이 아니다 보니 보호자 분이 챙겨주셔야 합니다.
그런데, 이때 남편은 남편은 신생아실 중환자실에 가있어서
챙길 상황이 안 되었어서 일회용 팬티를 주시더라고요!
어떻게든 된다..ㅎㅎ
오

모두 분만실을 나가고, 정신 챙기고 있는데
남편이 중환자실 다녀와서 폰 달라고 해서 사진 찍어봄ㅋ
내 몰골.. 실화냐ㅋㅋㅋ
브이 하던 사람 어디로 감 ㅋㅋㅋ
남편이 오고, 출혈이 괜찮다는 거 체크 후!
휠체어를 타고 입원실로 올라갑니다!
이 때는 마취 약빨로 어지럽긴 했지만,
베드에서 내려오는데 불편하지만, 힘들진 않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무조건 보호자 동행!!
넘어질 수 있음. 기절할 수 있음. 주의!!
정말 새벽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공복에 진통만 15시간...
하루가 길었던 출산 날이었습니다.
병실 오니 오후 7시쯤이었던 것 같았는데,
출산하고 나니 배고픈 거 실환가요...
저녁식사 시간은 끝났지만,
간호사실에서 요청해 주셔서 저녁은 먹을 수 있었어요!

미역국이 시작되었습니다.
아기 하나 빠져나갔다고 바로 완밥함!
출산 후, 밥 먹었다고 바로 잠들지 못합니다.
출산 후 4시간 안에 소변을 봐야 하거든요!
(왜 그런지는 모름!)
전 오후 9시 안에 소변을 봐야 했는데,
너무너무 무서운 거 있죠...? (그래서 좀 참음..)
회음부 괜찮을까!! 너무 따가울 거 같은데!!
하지만, 아직 마취가 풀리지 않은 상태이므로
완전 안 아프고 괜찮습니다.
걱정 마세요!
얼른 소변보시고, 푹 주무시길 바랄게요!
출산 첫날이라 중간중간에 혈압체크도
새벽까지 계속하러 오시니까
자야 해요!!

이런 다리마사지기도 제공해 주시니
남편에게 해달라고 해서 틈틈이 하세요!
붓기빠지는 데 굳굳!

항생제는 다 되어가도 안 빼주심..ㅠㅠ
제가 자다가 기분이 쏴해서 일어나가지고 보니 호올쭉 해져있더라고요?
공기 들어갈 뻔...ㅎㄷㄷ
새벽 1시쯤 빼달라고 해서 뺐어요!
보호자 분이 잘 체크해 주시면 좋을 듯합니다!
정말 끝!!
기나긴 하루였던 만큼 글도 길었네요ㅎㅎ
출산 후 생각해 보니
담당의사 선생님, 분말실 간호사분들, 의료진분들께 너무 감사하더라고요ㅎ
분만 후, 다 후다닥 사라지시고, 입원실로 오는 바람에 감사인사도 못한 것 같아요ㅠㅠ
너무 고생 많으셨고, 건강하게 출산하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우렁이남편 처음부터 끝까지 옆에서 지켜주고 호흡도 같이 해줘서
큰 힘이 되었어! 덕분에 무사히 출산한 거 같아!
사랑하고 고맙습니다!!
하늘이 내린 선물 타종이
힘들었을 텐데, 잘 견뎌주고 건강히 나와줘서 고마워!
비록 중환자실로 갔지만! 이 또한 잘 견뎌줄 거라고 믿는다!
이 세상에 온 걸 환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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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우비부부와 함께 행복하세요!
우행모!
(우비행복모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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